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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대선 정국에서 여야 후보들이 충남의 핵심 현안 중 하나인 내포혁신도시 완성을 공약화하는 데 인색하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충남 순회 경선 과정에서 2차 수도권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스치듯 얘기했을 뿐 다수 후보들은 충남혁신도시 완성 문제를 외면하는 듯한 인상을 준다. 그래 놓고 충청권 민심이 캐스팅보트라며 추켜세운다. 여야 후보들은 충남혁신도시에 대한 불확실성을 끝내겠다는 실행 의지를 늦지 않게 밝혀야 한다. 누가 정권을 잡든 최우선 국정과제로 삼아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내포신도시 일원이 지난 2020년 10월 충남혁신도시로 지정된 지 5년이 다 돼 간다. 법적 빌라방공제 , 행정적으로 혁신도시로 지정을 받아냈지만, 그 후 어떠한 후속 조치도 이루어지지 않은 채 시간만 흘렀다. 충남도청, 충남교육청, 충남경찰청이 이전한 것을 필두로 그간 도 단위 기관·단체 등을 불러 모은 덕에 완만하지만, 정주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 3월 기준으로 3만 5000명 대를 기록했다. 추세 면에서 연내 5만 명을 돌파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키 산업은행 인재상 운다. 서해선 복선전철과 익산-평택 고속도로가 차례로 개통한 데다, 내포시 정주여건 개선 등도 인구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7월 개소 예정인 TBN 충남교통방송, 반도체 및 모빌리티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KAIST 영재학교 내포캠퍼스 2028년 설립도 호재로 볼 수 있다.
그럼에도, 자구적 성장과 발전에는 한계가 따른다. 7080직장인밴드 어찌어찌 인구를 불려갈 수는 있지만 그 또한 꺾이고 말 것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정책적 수단이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 유치를 전제로 한 혁신도시 지정·건설이다. 지정 절차를 마쳤으면 응당 타 시도 혁신도시와 마찬가지로 공공기관이 들어와야 한다. 더도 덜도 말고 비례적 수준으로 이전 대상 공공기관 몫을 정부 유관기관끼리 절차를 밟아 배정해 주면 끝나는 것 신한은행 여행적금 이다. 이에 대비해 충남도는 44개 중점 유치기관을 리스트까지 작성해 놓았다.
충남도의 '우선선택권(드래프트제)'은 합당한 권리의 영역이다. 1기 혁신도시 때 기회를 잃었으면 2차 이전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1순위 지명권을 행사하는 게 형평성에 부합한다. 대선 후보라면 이 정도 사안은 감당할 수 있어야 하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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