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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오늘 김용욱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의힘의 산불 예비비 논란과 미국의 관세부과 대응을 두고 “어떻게 하면 권력을 가질까 생각밖에 없느냐?”고 맹비난했다.
이재명 대표는 31일 광화문 천막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산청 산불 진화 상황을 두고 위로의 말을 전하고 “정부가 재난 재해 대응과 민생 지원을 위해 10조 원 규모의 추경 추진을 발표했다. 다행이긴 한데 너무 적고 그 내용도 매우 부실하다”며 “이런 정도 규모로 지금 민생 회복이 될 수 있겠 미소금융 햇살론 나? 그런데 더 가관인 것은 사안이 시급하니 국회 심사를 생략하자는 말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 와중에 어떻게 하면 국회의 심의를 피해서 마음대로 국가 재정권을 행사해 볼까 이런 꼼수를 생각하나?”라며 “그리고 긴급하면 예비비를 쓰시라. 자꾸 말 가지고 장난하던데 현재 즉시 집행할 수 있는 산불 관련 예비비가 산림청에 농협자산관리 1000억, 행안부에 3600억의 재난 관련 지원 예산이 있다. 국가 예비비에 재난 관련 예비비가 1조 6000억이 있다. 그거 국회 심의 없이 지금 즉시 집행할 수 있으니까 쓰시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이걸 왜 안 쓰나? 이거는 쓰지도 않으면서 무슨 추경을 하네 마네하면서 그 와중에 정치적 공세를 하고 있다”며 “예비비를 깎아서 재 신협 공인인증서 발급 난 대응 예산이 없다는 그런 해괴한 거짓말을, 가족을 잃고, 전 재산을 불태우고, 생의 기반을 다 잃어버린 국민들 앞에 그런 장난 하고 싶나? 측은지심도 없느냐?”고 비난했다. 또한 “국민의힘도 정부도 재난당해서 울고 있는 이 국민들 앞에 그런 정쟁 장난 그만하시라”고 촉구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어 “미국이 나흘 뒤인 4월 3일부터 수입 후순위사채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이미 했다”며 “산업통상자원부가 비상 대책을 4월 중에 발표하겠다고 한다. 이때까지 뭐 했느냐? 온 나라가 비상 상태인데 유독 정부만 전혀 비상하지가 않다. 정부가 무능하니 국회라도 나서야 한다. 그래서 우리 민주당이 국회에 통상 특별위원회를 설치해서 의원 외교라도 하자라고 지금 몇 달째 요구하는데 국민의힘은 왜 이런 것 할것같습니다 조차 반대하느냐?”고 비판했다.
이재명 대표는 “민주당이 참여하는 게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냥 국민의힘하고 민주당 빼고라도 통상 특위 만들어서 통상 외교 하시라”며 “대체 나라의 살림을 책임진다는 국민의힘이, 정치 집단이 이럴 수가 있나? 고통받는 국민의 신음 소리가 들리지 않나? 망해가는 나라가 보이지 않나? 오로지 내가 어떻게 하면 권력을 가질까 그 생각밖에 없느냐?”고 직격했다. 이 대표는 “최소한 할 일을 하자. 할 일 열심히 하면 국민들이 지지해 주지 않겠느냐?”며 “지금처럼 윤석열의 복귀나 획책하고 헌정질서 파괴에 올인하고 시도 때도 없이 온갖 거짓말을 하고 죽어가는 국민들 앞에서 이런 정쟁이나 벌이면서 어떻게 나라를 책임지느냐?”고 재차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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