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야마토 다들 그게 누구인지 궁금해하지." "용봉각의 고수들일지도 몰라. 그 사람들은 대부분 신비문 PC야마토 파나 세외문파 출신들이잖아. 비밀 한두 가지씩은 가진 사람 들일 거야. 허풍대협만 빼고." PC야마토 무림맹 수뇌부도 이 문제에 대해서 회의에 들어갔다. 무림맹주가 심각한 얼굴로 말했다. PC야마토 "그러니까 이번에 죽은 놈도 증상이 같다?" 제갈고학이 어두운 얼굴로 대답했다. PC야마토 "그렇습니다. 주화입마가 사망의 직접적인 원인입니다. 턱 에 타박상이 있지만 그것은 사망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습니 다." PC야마토 "그럼 군사 생각은 어떠시오? 이번 사망자도 마교의 잔당 일 것 같소?" PC야마토 "그럴 가능성이 높지만 확신할 수는 없습니다. 주화입마라 고 하는 것은 무인이라면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것입니 다. 그런데 백구십의 경우 겉으로 보이는 나이에 비해서 꽤 PC야마토 괜찮은 무공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잘못된 수련 방법을 써서 급격히 실력을 키웠다면 언제든지 주화입마에 빠질 수 있습 니다." PC야마토 "잘못된 수련 방법?" "마공 수련 같은 것이지요. 마교에는 실력을 급히 키울 수 PC야마토 있는 대신 언제 문제를 일으켜 죽을지 모르는 그런 마공이 잔 뜩 있습니다." PC야마토 "역시 이놈도 마교의 끄나풀일 수 있다는 소리군." "그렇습니다. 하지만 확신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모든 가능성을 조사해야 합니다." PC야마토 "그런데 범인은 누구라고 생각하시오?" 무림맹주의 질문에 적명자가 발언했다. PC야마토 "주유성 그놈이 수상합니다. 가짜 추하전도 그놈과 싸우다 가 죽었잖습니까?" PC야마토 제갈고학이 적명자를 보고 웃으며 말했다. "불가능합니다. 가짜 추하전이 주화입마에 빠지지 않았으 면 주유성이 이길 수 없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주유성이 아니 PC야마토 라 누가 나가도 이길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장의 흔적을 보면 이번에는 제대로 싸운 것 같습니다." PC야마토 적명자가 순순히 동의했다. "하긴. 그놈의 실력으로 될 일이 아니지." PC야마토 제갈고학이 다시 무림맹주를 향해 말했다. "누구인지 모르나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고의에 의한 PC야마토 것인지 아니면 실수인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만약 고의로 백구십을 살해한 것이라면 그자는 이 일에 대해서 우리가 아 는 것 이상의 정보를 가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반드시 잡아서 PC야마토 그가 아는 것을 알아내겠습니다." 무림맹주가 조금 고민스러운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PC야마토 "그러시오. 군사가 책임지고 처리해 주시오." 말을 하면서도 무림맹주는 조금 마음이 불편하다. '그 녀석의 실력이라면 충분히 가능했을 거야. 괜히 여기 PC야마토 서 그 말을 꺼내면 그 녀석이 난처해지겠지. 몰래 불러다가 무슨 일인지 물어봐야겠군.' PC야마토 마음이 불편한 사람은 하나 더 있다. 취걸개는 찜찜한 얼굴 로 생각했다. '유성이 그 녀석이 기대 이상의 실력을 보인 놈들의 자료 PC야마토 를 달라고 했단 말이지. 그 속에 분명히 백구십이란 이름도 있었던 것이 기억나거든. 혹시 유성이 녀석 짓 아냐?' PC야마토 잠시 고민하던 취걸개의 얼굴이 밝아졌다. '에이. 설마 아니겠지. 그 게으른 녀석이 나서서 이런 것까 지 할 리가 없잖아. 자료를 달라고 한 것도 기적인데. 처음 가 PC야마토 짜를 잡은 것으로 그 녀석이 한 일은 끝이야. 쓸데없는 의심 은 하지 말자.' PC야마토 조용히 있던 청허자가 갑자기 손을 들었다. "내게 다른 의견이 있습니다." 사람들의 시선이 청허자에게 집중됐다. PC야마토 "다들 이 년 전의 반로환동을 한 고수 이야기를 기억하실 겁니다. 객잔에 십장생도를 새겨놓은 그 고수 말입니다." PC야마토 취걸개가 어이가 없다는 듯이 말했다. "아니 그 사기꾼 이야기는 왜 갑자기 꺼내는데?" "늙은 거지는 가만있으시게. 그 고수가 이번 무림대회에 PC야마토 참가해서 마교를 견제하고 있는 건지도 모릅니다." 사람들이 조금 호기심 어린 얼굴로 청허자를 쳐다보았다. PC야마토 "그 사람이 가짜 추하전의 몸에 은밀
제까지 숨죽이고 있던 그의 부하들 PC야마토 이 수풀 밖으로 일제히 뛰쳐나갔다. "놈 죽어랏!" PC야마토 "흐흐! 계집이다." 그들이 눈을 희번덕거리며 달려들었다. PC야마토 순간 남강의 눈에 어려 있던 차가운 기운이 외부로 폭출되어 나왔다. PC야마토 "결국은 최악의 선택을 했군." 만약 건들지 않았다면 아무 일 없이 넘어갔을 것이다. 하나 저들은 PC야마토 감히 욕심을 부리지 말아야 할 대상에 욕심을 부리고 말았다. 그리고 그 대가는... PC야마토 "... 죽음뿐이지." PC야마토 남강은 싸늘히 외치면서 검을 향해 손을 가리켰다. 쉬리릭! PC야마토 손이 닿지도 않았는데 검이 스스로 뽑혀 나왔다. 이어 남강의 손이 가리키는 방향을 향해 살아 있는 생명체처럼 알아서 날아갔다. PC야마토 도적들의 눈이 크게 떠졌다. 그들의 눈에 맹렬히 회전하며 날아오는 PC야마토 검이 확대됐다. 그리고 그것이 그들이 살아생전 보았던 마지막 광경이 었다. PC야마토 서거걱! 남강의 허리춤을 떠난 검은 도적 떼들의 몸을 거침없이 가르며 회전 PC야마토 했다. 허공에 도적의 머리가 날아오르고 잘려진 팔다리가 비산했다. PC야마토 "크아악!" "마 말도 안 돼. 아악!" PC야마토 도적들의 비명과 절규가 숲속에 가득 찼다. 남강의 손속에는 결코 사정이란 존재하지 않았다. 그는 냉정한 눈으 PC야마토 로 도적들의 최후를 바라봤다. 그 순간에도 그의 검은 도적들 사이를 지나며 생명을 끊고 있었다. PC야마토 손을 쓰지 않았다면 모르되 일단 손을 쓰면 반드시 적의 몰살을 봐 PC야마토 야 하는 성미를 지닌 자가 바로 남강이었다. 그렇기에 고려의 군문은 물론이고 인근의 부족들마저 귀장(鬼將)이라고 부르며 두려워하는 이 PC야마토 가 바로 남강이었다. PC야마토 "자 잘못 건드렸다. 살귀를 건드렸으니..." 서초귀가 이빨을 덜덜 떨었다. PC야마토 이제까지 십여 년 이상을 같이 지내 왔던 부하들이 그의 눈앞에서 죽어 가고 있었다. 최악의 형태로. PC야마토 여색에 눈이 멀어 그 옆에 있는 사내를 소홀히 본 것이 실책이었다. PC야마토 조금만 냉정했으면 충분히 짐작했을 만한 사실이었다. 저만한 미모를 지닌 여인이 아무런 안전대책도 없이 이런 산길을 지날 리가 없다는 PC야마토 사실을... PC야마토 하나 후회는 너무 늦었다. 그 순간에도 부하들은 거의 대부분이 도 륙이 나 바닥을 나뒹굴고 있었다. PC야마토 부두목 홍삼칠의 머리를 날려 버린 것을 마지막으로 남강의 검은 자 신의 할 일을 다 했다는 듯이 그의 허리춤으로 알아서 돌아왔다. PC야마토 극상의 어검술. 하나 서초귀는 그런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 PC야마토 그저 이만 덜덜 떨면서 그의 얼굴을 바라볼 뿐이다. 그에게 있어 남 강의 얼굴은 저승사자보다도 무서워 보였다. PC야마토 "어차피 살아 있어 봤자 사람들에게 피해만 끼칠 것. 차라리 죽어 PC야마토 주는 것이 세상에 도움이 될 것이다." 자신이 만든 아수라장을 바라보는 남강의 눈에는 별반 감흥이 없었 PC야마토 다. PC야마토 그에게 있어 사람들의 죽음은 너무나 가까운 곳에 존재했다. 죽이지 않으면 죽을 수밖에 없는 군문에서 그는 살아왔다. 자신이 아닌 남의 PC야마토 죽음이란 그 어떤 감흥조차 줄 수 없었다. PC야마토 서초귀가 부하들의 죽음 앞에 절규했다. 그의 시선은 남강에게 향해 있었다. PC야마토 "어 어떻게 이 많은 사람들을... 너도 사람이냐?" "너희는 세상 사람들을 위해 한번이라도 스스로 일해 본 적이 있느 PC야마토 냐?" PC야마토 "그렇다고 이 많은 사람들을 죽였단 말이냐?" "어차피 살아 있어 봐야 세상에 아무런 도움도 되지 못하는 해충 같 PC야마토 은 존재들. 내 비록 중원인은 아니지만 그들을 대신해 너희들을 단죄 하는 것이다." PC야마토 "우리가 해충 같은 존재라고? 우리도 사람이다.
대호(大虎)였다. PC야마토 그것도 길이 이장이나 되는 거대한 호랑이였다. 바로 전에 그가 상대 했던 곰도 단번에 갈기갈기 찢어발길 듯한 거대한 발톱과 흉폭성 그 PC야마토 리고 사냥꾼의 감각을 지니고 있는 대호. PC야마토 천하의 단사유도 이번만큼은 정말 자신의 목숨을 버릴 각오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만큼 대호에게서 느껴지는 기세는 압도적이었다. PC야마토 사람이나 동물이나 모두 살아있는 한 기세를 풍긴다. 초식동물의 기세는 온유하고 육식동물일수록 사나운 기세를 풍긴다. PC야마토 그중에서도 호랑이는 가히 사냥꾼의 기세를 풍긴다. PC야마토 곰과 호랑이는 같은 육식동물이지만 풍기는 기세는 천양지차이다. 곰 이 힘을 바탕으로 저돌적인 공격을 한다면 호랑이는 결코 쉽게 움직 PC야마토 이지 않는다. 덩치는 곰에 육박하는 이 사냥꾼은 사냥감을 면밀히 관 찰하며 약점을 찾아낸다. PC야마토 호랑이는 언제까지고 먹잇감이 지칠 때까지 기다릴 수 있는 끈기마저 PC야마토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일단 한번 기회를 포착하면 결코 망설이지 않고 일격에 상대를 끝낸다. 때문에 일단 산에서 호랑이의 표적이 된 사람 PC야마토 이라면 그가 비록 사냥꾼이라 할지라도 인내심에서 지면 당할 수밖에 없다. PC야마토 단사유 역시 사냥꾼이었다. 그리고 호랑이 역시 사냥꾼이었다. 그들 PC야마토 은 서로를 알아보았다. 이 싸움은 결코 단시간 안에 끝나지 않을 싸움이었다. 그렇기에 더욱 PC야마토 피곤하며 피를 말리는 싸움이었다. 그것은 호랑이도 알고 단사유도 알았다. PC야마토 크르르! PC야마토 "후후! 네놈 다음에 뭐가 기다릴지 정말 궁금하구나. 궁금해서라도 네 녀석을 잡아야겠구나." PC야마토 단사유가 중얼거렸다. 실제로 그는 정말 궁금했다. PC야마토 그의 스승인 한무백이 준비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그것을 알고 싶 어서라도 자신을 맴돌고 있는 호랑이를 죽이고 살아남을 것이다. PC야마토 한무백은 묵묵히 단사유가 들어간 동굴의 입구를 바라보고 있었다. PC야마토 그는 마치 망부석이라도 된 듯 한자리에 서서 움직이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제자가 동굴에 들어간 그 순간부터 한 번도 앉은 적이 없었 PC야마토 다. 비록 몸은 따로 떨어져 있었지만 그의 마음만큼은 항상 제자와 함께 했다. PC야마토 본래대로라면 천천히 체계적인 계획을 세운 후 단사유의 단련을 시작 PC야마토 했을 것이다. 허나 그에게는 남겨진 시간이 얼마 없었다. 그렇기에 그는 모험을 걸 수밖에 없었다. PC야마토 제 아무리 능력이 뛰어난 사냥꾼이라 할지라도 맨손으로 맹수를 사냥 PC야마토 하는 것은 금기나 마찬가지였다. 허나 한무백은 그런 금기를 어기고 아직 열여섯밖에 되지 않은 단사유를 동굴에 가둬놓고 맹수를 몰아넣 PC야마토 고 있었다. 그것은 어쩌면 죽음으로 내모는 것일지도 몰랐다. PC야마토 만약 단사유가 살아나오지 못한다면 그는 천포무장류를 계승할 가능 성이 있는 유일한 제자를 잃어버리고 말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천년 PC야마토 을 이어져 내려온 천포무장류의 역사도 그를 마지막으로 종지부를 찍 고 말 것이다. PC야마토 하지만 자신에게는 시간이 너무 없었다. 최소한 이년만 있었다면 이 PC야마토 런 모험은 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미 주사위는 던져졌다. 남 은 것은 결과가 어떻게 나올 것인지 기다리는 것뿐이었다. PC야마토 "크윽!" PC야마토 갑자기 한무백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그가 가슴을 부여잡았다. PC야마토 그의 근육이 멋대로 이지러지며 터질듯 부풀어 올랐다. PC야마토 한무백은 급히 기뢰심결을 끌어올려 발작을 가라앉히려 안간힘을 썼 다. 허나 한번 일어난 통증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PC야마토 결국 한무백은 자신의 양손을 들어 가슴의 대혈 몇 군데와 신경을 제 압했다. PC야마토 파바박! PC야마토 스스로 신경을 이어주는 통로를 제어하고 난 다음에야 통증이 완화되 었다. 하지만 그의 가슴 근육은 아직도
에는 음모(陰謀)와 귀계(鬼計)가 필요치 않아. 숭무련의 문(門)은 무공(武功)뿐이다. 정면으로 부딪치면 열릴 것이야.” PC야마토 ‘정면으로 부딪치면.......!’ 탁종명의 말은 닫혀진 문을 여는 또 하나의 열쇠였다. PC야마토 가슴에 새겨두는 이야기. 탁종명이란 이의 사연도 스쳐보았던 탁무양의 신분도 청풍에게 있어서는 중요한 일이 되지 못했다. PC야마토 그에게 필요한 것은 서영령 하나였던 까닭이다. 그녀를 얻는 것은 언젠가 반드시 해내야 할 운명. PC야마토 가슴에 새기는 열쇠로 훗날을 기약한다. 먼저 무공을. 내공을. 강인한 힘을. 아직 어떻게 해야 할지 확실하게 알지는 못하지만 언젠가 그 열쇠를 쓰는 방법을 알게 되리라. 더 강해져서 더 강해지고 강해져서 그 운명을 잡아낼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만 하는 것이었다. PC야마토 “전 숙부님께서 무련으로 복귀하셨대요.” PC야마토 며칠 만에 돌아 온 서영령은 겨울을 준비하는 옷가지 외에도 기다리고 있던 중대한 소식들까지 들고 있었다. “참도회주께서.......그렇다면......매사형은? 매사형은 무사하시나?” PC야마토 첫 마디에 묻는다. 그 때 추격전에서 헤어졌던 매한옥의 안부였다. “그분도 무사하시대요. 하지만 전 숙부님은 꽤나 큰 부상을 당하신 것 같아요.” PC야마토 “그렇군. 괜찮으신가......” “그럼요. 괜찮겠죠. 전 숙부님이 어떤 분이신데요.” PC야마토 “그럼 그 자는? 성혈교의 사도는 어떻게 되었지?” “잘 모르겠어요. 승부를 완전히 가르지 못하셨던 모양이에요.” PC야마토 참도회주와 성혈교 사도의 싸움. 성혈교 사도를 물리치려면 손해를 아니 입을 수 없었을 것이다. PC야마토 그래도 본파로 복귀할 수 있었다니 다행이 아닐 수 없다. 늦은 소식인 만큼 내쉬는 안도의 한숨도 클 수밖에 없었다. “그것은 그렇고 여기 이것 한번 입어 봐요. 따뜻해 보여서 샀어요.” PC야마토 도포에 가까운 무복 안 쪽으로 솜털이 덧대어져 있다. 상기된 얼굴로 웃음 짓는 그녀가 아름답기만 했다. PC야마토 숭무련과 서영령.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반드시 해 내고 만다. 결연한 마음을 일으키니 새로운 힘이 솟아났다. 거기에 참도회주와 매한옥도 무사하다고 한다. 마음을 짓누르던 PC야마토 부담들이 덜어지고 흔들리지 않는 정심이 찾아왔다. 진척되는 수련에 박차를 가할 수 있도록 하늘이 돕고 있는 모양이었다. 뚜벅 뚜벅 뚜벅! 복도를 울리는 발걸음 소리가 다급했다. PC야마토 눈살을 찌푸린 채 걷고 있는 장현걸이 방문 앞에 이르렀다. 그가 숨을 한 번 들이키고는 문을 열어젖혔다. PC야마토 덜컹! 거칠게 열려진 문이다. PC야마토 안에 있던 연선하가 다소 놀란 얼굴로 그를 돌아보았다. "지금 뭐 하는 것이오?" PC야마토 장현걸이 탁자를 가리키며 물었다. 개방과 화산의 연수. PC야마토 방대한 양의 죽간과 문서들이 차곡차곡 정리되어 목궤안에 담겨지고 있다. 그녀가 말했다. PC야마토 "보이는 것 그대로예요." 탁자를 정리하는 손이 바쁘다. 그것이 의미하는 바는 한 가지였다. PC야마토 떠난다는 것 개방과 화산의 연수가 끝났다는 말이었다. "철수하는 것이오?" PC야마토 "예. 성혈교가 무너진 것도 세 달이나 흘렀어요. 전후(戰後)의 자료처리도 거의 다 끝났으니 이제는 문파로 돌아가야죠." "장문인의 명인가 그것은?" PC야마토 "예. 일단 복귀하라는 명령이 떨어졌어요. 일시적인 일이 아닐까 해요." '장문인이.......!' PC야마토 머리 속에 울리는 경종이 요란했다. 연선하는 대수롭지 않게 말하고 있었지만 그것은 장현걸에게 결코 가벼운 일이 아니었다. PC야마토 연선하를 빼내고 그녀와 함께 자료들을 회수한다. 이것은 달리 해석할 수가 없다. 일시적인 일이다? PC야마토 아니었다.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개방에서 완전히 손을 떼겠다는 뜻이다. 그것은 다시 말해 장현걸과의 관계를 끊겠다는 것으로 볼 수 있었다. PC야마토 '결국은......!' 예상은 하고 있었던 일이지만 막상 그 예상이 현실로 나타나고 보니 입맛이 무척이나 썼다.
그게 깨진 상태였소. 시체를 조사 PC야마토 해서 알아낸 거지요." 그건 주유성이 직접 한 일이다. PC야마토 "그리고요?" "그의 행적을 조사하다 보니 최근에 그는 한탕 크게 해서 은퇴하겠다는 소리를 자주 했다고 하더군." PC야마토 '진짜 하남신투의 보물만 챙기면 그만두려고 했겠지. 어설 픈 실력으로는 평생을 도둑질해도 진짜가 훔친 것의 반의반 PC야마토 도 못 모을 테니까.' "용케 그런 것도 조사하셨네요?" PC야마토 "그가 활동하던 근처의 도둑놈들을 다 잡아다가 족쳤지요. 술술 불더군요." PC야마토 천하제일포쾌가 일개 도둑놈들을 잡으러 나섰다. 감히 도 망갈 수 있을 정도의 재주를 가진 놈은 별로 없다. 그 일로 가 짜 하남신투와 친분을 유지하던 도둑놈 여럿은 물론이고 하 PC야마토 오문파 몇 개도 박살이 났다. "그래서 어디까지 알아내셨어요?" PC야마토 "최근에 그 도둑놈이 적두문이란 곳 근처를 자주 어슬렁거 렸다는 것을 알아냈지." "적두문요?" PC야마토 게으름 피우느라 무림 정보에 어두운 주유성으로서는 처 음 들어보는 문파 이름이다. PC야마토 "여기서 북쪽으로 쭉 올라가다 보면 남소라는 곳이 나오는 데 거기 있는 삼류사파라오. 아무래도 그 도둑놈은 적두문을 털어서 이런 것을 얻었다는 것이 내가 내린 결론이오." PC야마토 주유성의 안색을 찌푸렸다. "그것까지 알아내셨으면 거기를 엎어버리지 왜 저를 찾아 PC야마토 오셨어요?" 진고불이 씩 웃었다. PC야마토 "꼬랑지를 잡아서 뭐 하려고? 잡으려면 몸통을 잡아야지. 비록 머리는 잡을 수 없더라도." PC야마토 주유성의 머리에 작은 생각 하나가 떠올랐다. "혹시 그 적두문이 사황성 계파예요?" 진고불이 웃으며 끄덕였다. PC야마토 "역시 삼절서생. 이 일의 배경이 짐작가나 보군." "몸통이 못 된다면 뻔하잖아요." PC야마토 "적두문은 아주 작은 사파지. 감히 관청에 가둬둔 범인을 독살할 능력은 없소. 하지만 거기는 사황성과 끈이 닿아 있는 곳. 적두문과 사황성의 계보 사이에는 팔독문이 있소. 팔독문 PC야마토 은 사황성에서도 제법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사파." "그리고 그 팔독문이 독을 잘 쓰나 보죠?" PC야마토 "바로 그렇지. 그 외에도 여러 가지 면에서 냄새가 잔뜩 나 는 곳이거든. 적이 독을 쓴다면 나도 독을 써야지. 강적을 상 대한다면 어중간한 사람을 써서는 곤란하지." PC야마토 주유성은 이제 왜 진고불이 자기를 찾아왔는지 그 진짜 이 유를 깨달았다. PC야마토 "사황성에 한 방 먹이고 싶으세요?" 진고불이 이글거리는 눈으로 말했다. PC야마토 "내 평생소원은 혈마와 천마를 잡는 것. 하지만 가진 능력 이 부족해서 그러지 못함이 한이라오. 그놈들을 잡지 못한다 면 대신에 팔다리라도 하나 잘라먹어야 하지 않겠소이까? 일 PC야마토 단 팔독문을 잡아먹으면 혈마도 꽤나 속이 쓰리겠지." "그렇겠지요. 손해가 클 테니까." PC야마토 "팔독문 정도 규모의 문파는 간단한 일로 엮을 수는 없다 오. 하지만 위조 철전을 그곳에서 만들었다는 증거만 잡으면 아예 멸문시켜 버릴 수 있소. 거기에 사황성이 개입한 증거까 PC야마토 지 잡으면 금상첨화지. 위조 철전 문제라면 사황성에 상당한 타격을 입힐 수 있으니까." "그럼 저를 고른 이유가 만만해서는 아니네요?" PC야마토 "삼절서생이 만만할 리가 없지. 주 소협은 이미 오협련 사 건에서 사황성과 겨뤄본 사람. 그 일에 두려움이 없었으니 이 PC야마토 번 일에 안성마춤이지. 사실 다른 자들은 사황성을 두려워하 거든." PC야마토 말은 그렇게 하지만 속마음은 조금 다르다. '혈마는 한 번 당한 자에게 또 당하면 두 배로 속이 쓰리겠 지. 통쾌한 일이고말고.' PC야마토 주유성이 내심 혀를 찼다. '쳇. 결국 처음부터 조력자로 다른 사람이 아니라 콕 집어 PC야마토 서 나를 탐내고 있었군. 금불상 도난 사건이나 객잔 노새 독 유출 사건을 알고 나서 얼씨구나 했겠지. 파무준하고 독원동 이 자식들. 내가 무림맹 돌아가면 이 원한을 갚아줘야겠다. PC야마토 아니지. 난 돌아갈 리가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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