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 었다. 그러나 이내 시선을 돌려 다른 자리에 앉았다. 그가 자리에 앉자 점소이가 곧장 뛰어왔다. 그는 간단한 음식 몇 가 바다이야기앱 지를 주문하고는 예의 그 무심한 표정으로 돌아갔다. 바다이야기앱 "허!" 홍무규가 그를 보며 감탄사를 터트렸다. 바다이야기앱 확실히 그의 얼굴은 같은 남자가 보더라도 감탄사가 나올 정도로 잘 생겼다. 하지만 표정이 무척 차가워 누구라도 접근하기기 쉬워 보이지 바다이야기앱 않았다. 바다이야기앱 "흘흘! 천하의 북풍옥수(北風玉手) 철무린이 이곳 요녕성에 나타나 다니. 이거 정말 놀랄 노자군." 바다이야기앱 "북풍옥수 철무린 그것이 저 친구의 이름입니까?" 바다이야기앱 "그렇다네. 천하에 젊은 무인들이 많이 있지만 그들 중 저토록 잘생 긴 얼굴에 서릿발처럼 차가운 기운을 뿌리는 친구는 오직 북풍옥수 철 바다이야기앱 무린뿐이지." 바다이야기앱 비록 차분하게 말을 잇고 있었지만 홍무규의 눈에는 은근한 놀라움 의 빛이 떠올라 있었다. 그것은 그가 철무린의 출현에 매우 놀라고 있 바다이야기앱 다는 증거였다. 바다이야기앱 "북풍옥수 철무린이라... 한번 들어 본 기억이 있군요. 삼웅의 일인 이라고 했던 것 같은데." 바다이야기앱 "맞네! 저 친구가 젊은 후기지수들 중 최고라고 일컬어지는 삼웅의 일인이라네." 바다이야기앱 북풍옥수 철무린. 그는 삼웅의 일인으로 강호의 후기지수들 중 능히 바다이야기앱 세 손가락 안에 들어간다는 불세출의 기재였다. 더구나 그의 신분 또 한 범상치 않았다. 철무련을 이루고 있는 세 개의 기둥 중 하나인 사 바다이야기앱 자맹의 소맹주가 바로 그였다. 바다이야기앱 "어지간해서는 철무련 밖으로 움직이는 법이 없는 사람이라네. 그런 그가 이곳에 왔다는 것은 이번 대력보와 모용세가의 충돌에 대해 사자 바다이야기앱 맹에서 얼마나 신경을 쓰고 있는 것인지 잘 보여 주는 증거라고 할 수 있네. 아마 사자맹에서는 철무린으로 하여금 대력보와 모용세가의 중 바다이야기앱 재를 하려는
풍이 고개를 설레 설레 저었다. 바다이야기앱 “아니야. 오고 있어. 기척을 감추었다. 굉장히 빨라. 무슨 수를 내야 해.” 청풍의 굳은 얼굴. 바다이야기앱 완연한 무인(武人)의 얼굴이다. 다급하게 발해지는 그의 말에 달리는 와중에도 빠르게 주변을 훑어보는 서영령이다. 바다이야기앱 “강을 건널 수 있으면.......!” 한수에서의 추격전을 떠올린다. 바다이야기앱 물을 통해 도주하는 것은 이쪽이 훤히 노출되는 일이기는 해도 먼저 건너는 만큼의 시간을 확실히 벌 수 있는 장점을 지닌다. 게다가 이쪽에는 서영령이 펼치는 이지선이 있다. 바다이야기앱 백강환으로 내 쏘는 중장거리 공격을 시도할 수 있으니 추격의 견제에도 유리한 면이 있는 것이다. 문제는 어떻게 건너냐는 것. 바다이야기앱 좁게 굽이쳐도 장강(長江) 줄기다. 전설 속 달마대사는 일위도강을 이야기하며 넓은 장강을 단숨에 날아서 건넜다지만 청풍과 서영령으로서는 그런 것이 될 리 만무한 일이었다. 바다이야기앱 그 때였다. “저기!” 바다이야기앱 서영령의 눈이 반짝 빛났다. 거짓말처럼 나타난 한 척의 배. 바다이야기앱 강변을 따라 유유자적 움직이고 있는 하나의 나룻배가 보였다. “태워 달라고 부탁해요!” 바다이야기앱 서영령이 먼저 방향을 틀었다. 쫓기고 있는 자들에게 호의를 베풀어 주기는 할까. 억지로라도 얻어 탈 기세 그러나 분명 지금은 그 방법이 최선인 듯 하다. 옆으로 발을 돌려 서영령을 쫓았다. 바다이야기앱 파라락. 강바람에 흩날리는 옷깃 소리가 시원하다. 바다이야기앱 점점 더 확대되는 나룻배. 두 사람이 타고 있다. 바다이야기앱 죽립을 눌러 쓴 자와 백의 무복을 입은 젊은 남자다. 강변에 가깝게 흘러가고 있어 얼굴이 보이는 거리까지 왔다. 바다이야기앱 순간. 청풍의 얼굴이 싹 굳어졌다. 바다이야기앱 “령매(玲妹) 잠깐!” ‘위험해!’ 바다이야기앱 서영령을 잡아 세우는 청풍. 배 위의 두 사람은 이미 청풍과 서영령 쪽으로 고개를 돌리고 있는 중이다. 이 두 남자. 어쩌면 그들이 달려오는 것을 보고 배를 가까이 대 왔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다이야기앱 ‘고수!! 그것도 엄청난.......!’ 영준하게 생긴 백의 무복의 남자는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바다이야기앱 청풍이 시선이 머무르는 곳은 오직 죽립의 남자. 잘 갈무리 되어 있으나 그 안에 감춘 힘은 그야말로 압도적이다. 굉장한 무공 무당파의 명경 이후 다시금 느껴보는 충격이었다. 바다이야기앱 “어쩐 일이신가?” 백의 무복의 남자가 나룻배의 난간 쪽으로 몸을 기울여 오며 입을 열었다. 바다이야기앱 웃음기가 깃든 눈. 무공은 대단치 않아 보이지만 두 눈에 깃든 빛이 범상치 않다. 놀라운 자들이었다. 바다이야기앱 “저....... 장강 저 편 까지만 태워 주실 수 있겠어요? 좀 곤란한 상황이거든요.” 서영령 또한 배 위의 두 사람이 예사롭지 않은 자들이라는 것을 눈치챈 상태다. 바다이야기앱 그러나 그녀는 확실히 대담하다. 두 사람의 진의(眞意)를 알 수 없음에도 부딪치고 본다. 사람과 사건을 마주하는 방법 청풍이 지니지 못한 과감함이었다. 바다이야기앱 “곤란하다? 그래 보이긴 하는군.” 백의 무복의 남자. 바다이야기앱 즐거움이 함께하는 목소리다. 그가 손을 들어 청풍과 서영령의 뒤 쪽을 가리켰다. 바다이야기앱 멀리서부터 모습을 드러낸 정검대 검사들이 있다. 여섯 명. 바다이야기앱 하나 같이 엄중한 기세를 뽐내며 빠르게 거리를 좁혀 오고 있었다. “후후. 사해는 동도라 하였소. 어서 넘어 오시오. 괜찮겠죠 두목?” 바다이야기앱 백의 무인이 죽립을 쓴 남자에게 묻는다. 고개를 끄덕이는 그다. 바다이야기앱 서영령은 망설이지 않았다. “그럼. 신세를 좀 지겠어요.” 바다이야기앱 허락이 떨어지자마자 곧바로 몸을 날려 가뿐하게 배 위로 내려앉았다. 막무가네로 움직이는 것 같지만 언제라도 출수 할 수 있도록 오른 손을 소매 안에 감춘 그녀다. 그녀가 청풍을 돌아보며 손짓했다. 바다이야기앱 “뭐해요. 서둘러요.” 어쩌겠는가. 바다이야기앱 이미 그녀는 배 위에 있다. 뒤를 한 번 돌아본 청풍이 백의무인과 죽립사내에게 포권을 취하
를 단숨에 쳐내 며 혈마에게 달려들었다. 바다이야기앱 혈마가 장법을 펼치기 위해서 손바닥을 들며 소리쳤다. "너 따위가!" 바다이야기앱 주유성의 몸이 혈마에게 쏘아졌다. 그의 검이 커다란 반월 을 그렸다. 거대한 공간이 찢겨졌다. 혈마는 피하려고 했다. 그러나 남은 내공이 거의 없었다. 바다이야기앱 시리도록 푸른 검강이 혈마의 몸을 가르고 지나갔다. 혈마는 움직이지 않았다. 잠시 정적이 흘렀다. 바다이야기앱 혈마의 입가로 한줄기 피가 흘러내렸다. 혈마가 허무하다 는 듯이 중얼거렸다. "너 따위에게..." 바다이야기앱 주유성이 피싯 웃었다. "주유성님이시다." 바다이야기앱 혈마의 이마에서 가는 혈선이 시작되더니 그것이 빠른 속 도로 사타구니까지 이어졌다. 바다이야기앱 혈마가 마지막으로 한마디 하기 위해서 입을 실룩거렸다. 주유성이 냉정하게 말했다. "닥쳐!" 바다이야기앱 다음 순간 천하삼대고수 중 하나이자 사황성의 성주인 혈 마의 몸이 쩍 갈라졌다. 바다이야기앱 모든 사람에게 시간이 정지했다. 싸움이 끝나기 직전까지 아무도 주유성이 승리할 거라고 바다이야기앱 생각하지 못했다. 정파 무사들 중에는 벌써 달아날 준비를 하 는 자들도 많았다. 바다이야기앱 그러나 이제 상황이 변했다. 주유성이 검을 하늘로 높이 들며 소리쳤다. "혈마가 죽었다!" 바다이야기앱 깊은 공력이 실린 그 목소리가 전장을 쩌렁쩌렁하게 울렸다. 바로 다음 순간 정파 무사들 사이에서 함성이 터졌다. 바다이야기앱 "우와아!" "잠룡대협 만세!" "주유성 대협 만만세!" 바다이야기앱 정파 무사들이 얻은 것이 희열이라면 사파 무사들을 가득 채우고 있는 것은 공포다. 바다이야기앱 주유성이 사파 무사들 쪽으로 한 걸음 걸어갔다. 일만 명이 나 되는 사파 무사들이 일제히 한 걸음 물러섰다. 주유성이 한 걸음 더 움직였다. 그의 발자국이 닿는 땅이 바다이야기앱 움푹 파여들었다. 그의 몸에서 폭풍 같은 기세가 일어났다. 주유성의 입이 열렸다. "다 죽여버리겠어!" 바다이야기앱 그 기세에 놀란 사파 무사들이 일제히 뒤돌아 달리기 시작 했다. 바다이야기앱 "도 도망쳐라!" "저건 인간이 아니야!" "무신이다!" 바다이야기앱 그러나 그들은 얼마 뛸 수가 없었다. 그들의 후방에서 만 사천여 명의 무사가 새롭게 나타났다. 그 무사들은 전부 겉옷 을 벗고 있었다. 바다이야기앱 북해빙궁주가 소리쳤다. "으하하하! 모두 얼음 덩어리로 만들어주마!" 바다이야기앱 남만독곡주도 질세라 소리쳤다. "모조리 한 줌 혈수로 녹여주겠다!" 혈마를 보고 처음에 일부러 기세등등하게 나섰던 두 사람 바다이야기앱 이다. 그들은 어느새 뒤로 빠져 미리 대기하고 있던 자기 부하들 바다이야기앱 을 지휘해서 나타났다. 그것이 작전이었다. 대장전에서 주유 성이 패배하는 최악의 상황이 터지는 경우 사황성의 배후를 쳐서 활로를 여는 것이 그들의 임무였다. 만약에 승리하면 그 바다이야기앱 들은 적을 모조리 잡는 그물이 되는 작전이었다. 바다이야기앱 사황성 총관은 당황했다. "이럴 수가. 저들이 어떻게? 그럼 숲에 있던 자들은?" 바다이야기앱 숲에서 오천 명의 무사들이 걸어나왔다. 그들은 각자 몇 개 의 허수아비를 들고 있었다. 배에 쌓여 있던 짚은 무사들의 푹신한 침대가 되어주었다. 그리고 이제는 허수아비로 변했 바다이야기앱 다. 모든 허수아비에게는 북해빙궁과 남만독곡 무사들의 겉 옷이 씌워져 있었다. 바다이야기앱 총관이 넋 나간 목소리로 말했다. "당했구나." 바다이야기앱 주유성이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 공력을 잔뜩 끌어올린 후 소리쳤다. 바다이야기앱 "항복하는 자 목숨만은 살려준다! 저항하는 자 확실히 죽 인다! 네놈들 목숨을 어떻게 쓸지는 스스로 결정해라!" 바다이야기앱 삼만 사천여 명이 만 명을 포위하고 있다. 정파 무사들은 지금 기세가 등등하다. 사파 무사들은 이미 전의를 상실했다. 여기저기서 무기를 던지고 무릎을 꿇는 사파 무사들이 나 바다이야기앱 타났다. 그 수는 빠르게 증가했다. 모두 그런 것은 아니다. 사파는 큰 죄인이 많다. 평소에 죄 바다이야기앱 를 워낙 많이 지은 자들은 살려준다는 말을 믿지 않았다. '내가 저지른
바다이야기앱 백호검을 풀어내고 을지백을 기다렸다. 꿈결같은 시간이었다. 마치 한 식경이 지난 것도 같고 찰나의 시간이 흐른 것도 같다. 바다이야기앱 어느 순간에 이르렀을 때. "오랜만이로군." 바다이야기앱 청풍은 마침내 그의 목소리를 들을 수가 있었다. 고개를 돌리자 계곡 서쪽의 자갈밭이 들어오고 그 가운데 한 사람이 비쳐들었다. 바다이야기앱 을지백이 걸어오고 있었다. 전혀 달라지지 않은 모습 처음 보았던 그대로 백포를 갖춘 채 거친 기상을 자아내고 있었다. "대체..... 어떻게 되셨던 겁니까." 청풍의 첫마디는 밑도 끝도 없는 질문이었다. 을지백이 되물었다. "무엇을 말이냐." 바다이야기앱 "육극신을 막아주셨던 때 말입니다." 육극신을 막아주던 마지막 순간 거기서 벌어졌던 일이 어떤 것이었던가. 왜 백호검은 광혼검마의 손에 들어가 있었던가. 그것을 묻는 것이었다. 또한 그 질문은 궁극적으로 을지백이라는 존재에 대한 근원적인 의문과 맞닿아 있었다. 그들이 누구이며 어디서 왔는지 따로 생각할 수 없 바다이야기앱 는 의문이라는 말이다. "역시나 늦다. 이제까지도 깨닫지 못하다니." 을지백은 예전과 똑같았다. 만족을 모르는 성정이다. 그가 바라는 기준은 항상 닿을 수 없는 높은 곳에 있었고 그가 원하는 것은 범인(凡人)이 구할 수 없는 성질의 것이었다. 바다이야기앱 청풍은 백호검으로 펼치는 무공의 성질을 떠올렸다. 을지백의 성품이 곧 그 무공과 같다. 청풍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예. 깨닫지 못했습니다.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거짓인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거짓은 없다. 보이는 모든 것들이 실재(實在)요 천리(天理)다. 이미 천하를 향하여 걸음을 내딛고 있는 이가 그것조차도 모르고 있나?" "보이는 모든 것이 실재하는 것이라 한다면 을지 공은 어떻게 이런 곳에도 나타날 수 있는 것입니까?" 바다이야기앱 "네가 불렀지 않느냐?" "그것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 앞에 있는 데에도 어찌하여 아무런 기척이 없으며 또한 어찌하여 사람으로서의 생기(生氣)가 느껴지지 않는 것입니까?" 바다이야기앱 예전부터 그랬다. 기척이 느껴지지 않았던 것. 그것은 을지백이 그만큼 강해서였던 것으로만 생각했었다. 바다이야기앱 하지만 실상은 그런 것이 아니었다. 아무리 강해도 가까이 있다 보면 인간으로서의 생기가 전해지기 마련이다. 그러나 을지백에게서는 그 어떠한 생기조차 느껴지지 않는다. 바다이야기앱 사람이라면 그럴 수 없다. 오랫동안 묻어두었던 의문. 을지백을 똑바로 쳐다보는 두 눈에 진실을 향한 깊은 갈구가 있었다. 바다이야기앱 "좋은 눈빛이다. 반드시 알아야만 하겠는가?" 을지백이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바다이야기앱 "예. 이제는 알아야만 하겠습니다." 청풍은 망설임 없이 대답했다. 바다이야기앱 고개를 내젓는 을지백이다. 그가 말했다. "알아야 한다면 어쩔 수 없겠지. 하지만 그 대답은 내가 아니라 다른 이에게 듣도록 하라." 바다이야기앱 을지백이 고개를 돌렸다. 동쪽이다. 오른쪽 계곡 옆의 숲이었다. 바다이야기앱 "알아도 그만 알지 않아도 그만인 것을......" 모습보다 목소리가 먼저 들려왔다. 바다이야기앱 언제나처럼 잔잔한 목소리 친숙함을 품고 있는 목소리였다. "굳이 진실을 원한다고 함에야 어쩔 수 없겠지." 바다이야기앱 청관 도포의 노인이 천천히 걸어 나오고 있었다. 뜻밖의 인물이다? 바다이야기앱 아니었다. 청풍은 전혀 놀라지 않았다. 천태세. 용갑 안에서 청룡검이 은은한 진동을 발했다. "쉬운 것을 꼬아서 말하는 그 말버릇은 여전하오 염감." 바다이야기앱 다가오는 천태세에게 말하는 을지백이었다. 서로를 쳐다보는 시선이 곱지 않았다. 천태세가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바다이야기앱 "네 녀석도 도통 달라진 것이 없구나. 지난 세월이 얼마이거늘...." "세월을 운운하다니 웃기는 일이오. 그나저나 어떻소. 미숙한 놈 가르치느라 고생이 심하지는 않으셨소?" 바다이야기앱 을지백의 말은 묘하게도 도발적인 어투를 품고 있었다. 천태세가 고개를 내저으며 대답했다. "우문(愚問)이다. 어느 누구는 일보(一步)를 내딛던 때가 없었던가? 재능이 있을 뿐 아
전왕과 함께 싸울 때가 좋았는데. 그는 한번 결정을 내리면 바다이야기앱 뒤도 돌아보지 않았잖아." 바다이야기앱 "그래! 그는 결코 자신의 이해만으로 움직이지 않지. 어떻게 보면 바보 같지만 그래서 더욱 따를 만한 가치가 있었어. 그에 반해 이곳의 바다이야기앱 수뇌부들은 정말 답답하군. 만약 전왕이 이곳에 있었다면 그는 분명히 선공을 취했을 거야." 바다이야기앱 곽대산의 말에 남문호가 한숨을 토했다. 바다이야기앱 만전을 기하기 위한 것이라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그래도 분통이 터 지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바다이야기앱 북원의 후예가 확실한 흑혈성이 중원의 문파를 건드렸다. 그렇다면 바다이야기앱 남는 것은 무엇인가? 전쟁이다. 바다이야기앱 저들이 건드린 만큼 돌려줘야 한다. 그것이 젊은 무인들의 생각이었 바다이야기앱 다. 하나 나이 든 무인들은 자신들의 이해관계를 계산하며 쉽게 움직 이려 하지 않고 있었다. 혹여 선봉에라도 섰다가 자신들의 문파가 입 바다이야기앱 을 손실이 두려운 것이다. 바다이야기앱 찌익! 곽대산이 육포를 길게 찢어 질겅질겅 씹으며 중얼거렸다. 바다이야기앱 "내일 아침까지도 결정이 안 난다면 나 혼자라도 황하를 건너고 만 다. 젠장!" 바다이야기앱 "마찬가지야." 바다이야기앱 짝! 그들이 서로의 손바닥을 부딪쳤다. 바다이야기앱 뒤를 돌아보니 십기 소속의 무인들 대부분이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 다. 바다이야기앱 사사삭! 검은 구름이 달을 집어 삼킨 밤에 은밀히 이동하는 무리들이 있었 바다이야기앱 다. 빛을 흡수하는 재질로 이루어진 검은 무복을 입고 어둠에 동화된 채 은밀히 움직이는 무리들. 바다이야기앱 누구도 그들의 움직임을 눈치 챈 사람이 없었다. 그 누구도 야밤에 바다이야기앱 자신들의 머리 위로 지나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기척도 없이 소리도 없이 그렇게 그들은 움직이고 있었다. 바다이야기앱 그들이 향하고 있는 곳은 북무림의 태산북두라고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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