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은 다시 흐 르기 시작했다. 오션파라다이스 ㎽ 모용세가의 무인들은 검호대를 믿었다. 그들은 단사유를 검호대에 맡기고 자신들은 다른 군웅들을 상대하기 위해 움직였다. 그리고 군 오션파라다이스 ㎽ 웅들은 살기 위해 다시 한 번 격류에 몸을 맡겼다. 오션파라다이스 ㎽ "감히 사법을 이용하다니....." "모용세가의 행사에 방해를 한 것이 얼마나 큰 죄인지 똑똑히 알게 오션파라다이스 ㎽ 해 주마." 검호대를 맡고 있는 수장 모용철성이 싸늘한 표정으로 단사유에게 오션파라다이스 ㎽ 다가왔다. 오션파라다이스 ㎽ 모용철성은 모용군성 형제만큼이나 잘생긴 남자였다. 모용군성 형 제가 어려서부터 모용세가를 이끌기 위해 키워졌다면 그는 모용세가를 오션파라다이스 ㎽ 지키기 위해 키워진 남자였다. 모용세가의 젊은 세대 중에서 모용군성에 이어 가장 강한 무력을 소 오션파라다이스 ㎽ 유하고 있는 사람이 바로 모용철성이었다. 오션파라다이스 ㎽ 단사유가 잠시 모용철성을 바라보다 입을 열였다. "당신도 저들을 납치해 온 일에 관련이 있소?" 오션파라다이스 ㎽ "그것은 내가 어렸을 때부터 진행돼 온 일이다. 하지만 그들을 감독 오션파라다이스 ㎽ 하는 일에는 나 역시 일조를 했다고 볼 수 있지. 어쩌면 우리 검호대 는 그들의 피와 살로 자랐다고 볼 수 있지. 하지만 어떻단 말이냐? 어 오션파라다이스 ㎽ 차피 무림은 약자의 살과 피를 비료 삼아 자라나는 거대한 나무와 같 은 것. 우리는 무림의 규칙에 충실한 곁가지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 오션파라다이스 ㎽ 도 아니다." 오션파라다이스 ㎽ 모용철성의 눈가에 잠시 아픔의 빛이 지나갔다. 그러나 그것도 잠 시 이내 그의 눈은 서늘한 살기를 뿌리고 있었다. 일단 그가 살기를 오션파라다이스 ㎽ 뿌리자 검호대 역시 막강한 기세를 뿜어내며 단사유의 전신을 압박했 다. 오션파라다이스 ㎽ 빙긋! 오션파라다이스 ㎽ 단사유의 입가에 어렸던 웃음이 더욱 짙어졌다. 그가 입을 열었다. "그것으로 결정되었소." 오션파라다이스 ㎽ "뭐가 말이냐?" "모용세가의 운명이." 오션파라다이스 ㎽ "뭣이?" 오션파라다이스 ㎽ 모용철성의 눈빛이 더욱 사나워졌다. 감히 모용세가를 상대로 이따 위 망발을 하는 단사유가 도저히 용납되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단사 오션파라다이스 ㎽ 유는 모용철성이 살기를 토해 내든 말든 담담히 말을 이었다. 오션파라다이스 ㎽ "이제부터 모용세가와 나는 적이오. 나는 이제부터 당신들을 무너 트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오." 오션파라다이스 ㎽ "네놈의 간덩이가 배 밖으로 나온 모양이구나. 감히 그따위 망발이 라니." 오션파라다이스 ㎽ "당신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든 상관없소. 그것이 나의 의지니까." 오션파라다이스 ㎽ "음!" 모용철성이 묘한 신음을 흘려 냈다. 오션파라다이스 ㎽ 담담히 말하는 단사유 남들처럼 큰소리를 치지도 않고 떠벌리지도 않는다. 그저 담담히 말할 뿐이다. 그런데도 그의 말은 꼭 현실로 나 오션파라다이스 ㎽ 타날 것만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모용철성은 애써 고개를 저어 상념을 흩트렸다. 말도 안 되는 생각 오션파라다이스 ㎽ 이라 자위하면서. 오션파라다이스 ㎽ 오대세가의 수좌에 오르기 위해 지난 세월 그들이 흘린 피와 땀은 타인들은 결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것이었다. 오랫동안 그들은 착실 오션파라다이스 ㎽ 하게 준비를 해 왔고 이제는 오대세가 중 그 어떤 가문과 겨뤄도 결코 지지 않을 전력을 마련했다. 눈앞에 있는 정체가 모호한 젊은이 하나 오션파라다이스 ㎽ 때문에 흔들릴 만한 게 아니었다. 오션파라다이스 ㎽ "무엇 때문에 본가와 척을 지려고 하느냐? 너의 능력으로 조용히 이 곳을 빠져나가는 것은 무척 쉬운 일이었을 텐데?" 오션파라다이스 ㎽ "저들을 데리고 나가야 하니까." 오션파라다이스 ㎽ "흐흐! 겨우 저들 때문에 목숨을 건 것이란 말이냐?" "당신과 모용세가에게는 저들의 존재가 아무것도 아닐 수 있겠지만 오션파라다이스 ㎽ 저들을 기다리는 가족들에겐 어버이이고 남편이고 세상 그 어떤 것과 도 바꿀 수 없는 인생의 모든 것일 수도 있소. 당신들이 한 일은 그런 오션파라다이스 ㎽ 사람들의 인생 그 자체를 철저하게 유린한 것이오." 오션파라다이스 ㎽ "그들은 그
'확실히 이번 일은 큰 기회이다. 하지만 그만큼 위험부담이 크다. 천하의 전왕을 상대하는 일이니까.' 오션파라다이스 ㎽ 이미 전왕의 명성은 장강십팔채에도 널리 퍼져 있었다. 비록 얼굴은 오션파라다이스 ㎽ 한 번도 보지 못했지만 그의 강력한 무위와 이름만큼은 모르는 자가 없는 것이다. 만약 그의 무위가 소문의 반만큼만 된다 하더라도 녹수 오션파라다이스 ㎽ 채의 존립 자체가 위험해질 수도 있었다. 그것이 번철이 걱정하는 바 였다. 오션파라다이스 ㎽ 그때 독무정이 총채에서 온 전령에게 말했다. 오션파라다이스 ㎽ "좋다. 이번 일 녹수채에서 맡겠다고 전하거라." "총채주님께서도 감사해 하실 겁니다. 그렇게 전하겠습니다 독 채 오션파라다이스 ㎽ 주님." "물러가도록." 오션파라다이스 ㎽ "예!" 오션파라다이스 ㎽ 전령이 고개를 숙여 보이고는 물러갔다. 그가 보이지 않자 번철이 급히 입을 열었다. 오션파라다이스 ㎽ "채주님 어쩌자고 그렇게 결정하신 겁니까? 조금 더 심사숙고하시 는 것이 좋았을 텐데." 오션파라다이스 ㎽ "너의 걱정이 무엇인지 다 안다. 하지만 여기서 더 망설일 수는 없 오션파라다이스 ㎽ 다. 이곳에서 보내는 십 년 동안 나의 도는 녹이 슬 지경이다. 한시라 도 빨리 총회에 참석할 자격을 얻어야 한다. 그래야 총채주를 노릴 수 오션파라다이스 ㎽ 있다." 오션파라다이스 ㎽ "하지만 상대는 전왕입니다." "흐흐! 나도 안다. 전왕 근래에 가장 많이 들리는 이름이라는 것 오션파라다이스 ㎽ 을." 오션파라다이스 ㎽ "아시면서도 어찌?" "흐흐흐! 전왕이 만약 소문만큼의 무위를 가지고 있다면 녹수채 하 오션파라다이스 ㎽ 나로는 부족하겠지. 하지만 그것도 장소가 뭍일 때나 통용되는 말이 다. 이곳은 장강이다. 장강에서는 우리가 왕이다." 오션파라다이스 ㎽ "으음!" 오션파라다이스 ㎽ "그가 비록 강하다고 하나 물이라는 제한적인 장소에서도 그럴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물에서라면 자신의 무공을 반도 활용하 오션파라다이스 ㎽ 지 못할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충분히 승산이 있다. 그리고 우리 가 전왕을 잡는다면 단숨에 녹수채는 총회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 오션파라다이스 ㎽ 할 수 있게 된다. 이야말로 내가 노리던 기회. 그러니 어찌 놓칠까?" 오션파라다이스 ㎽ "채주님!" 야망으로 불타오르는 독무정의 눈길 앞에서 번철은 고개를 숙일 수 오션파라다이스 ㎽ 밖에 없었다. 과정이야 어찌 됐건 독무정은 그가 평생토록 따를 것을 맹세한 주인. 그렇다면 앞으로는 이의를 제기하는 대신 전왕을 잡기 오션파라다이스 ㎽ 위해 최선의 방책을 내야 했다. 오션파라다이스 ㎽ "우선 전왕과 그 일행이 어느 배에 탔는지 알아내는 것이 급선무이 겠군요." 오션파라다이스 ㎽ "그렇다. 그들이 타고 있는 배와 지나가는 경로 그리고 목적지까지 하나도 빠짐없이 알아내도록. 그리고 이제까지 놀고 있던 녀석들을 모 오션파라다이스 ㎽ 두 소집해. 이제야 제대로 본업으로 복귀할 테니까." 오션파라다이스 ㎽ "알겠습니다." "흐흐! 이제야말로 녹수채의 진정한 힘을 보여 주지." 오션파라다이스 ㎽ 녹수채가 호북성을 지나가는 장강의 물줄기를 장악한 것은 결코 우 오션파라다이스 ㎽ 연이 아니다. 지금이야 지나가는 상선들로부터 보호세를 받아들이는 것이 당연시되고 있었지만 처음 독무정이 녹수채의 채주에 올랐을 때 오션파라다이스 ㎽ 만 하더라도 그들의 본업은 겨우 상선이나 터는 약채에 불과했다. 관 선이 떴다 하면 꽁무니가 빠져라 도망을 치는. 그러나 독무정이 채주 오션파라다이스 ㎽ 의 자리에 오르면서 모든 것이 변했다. 오션파라다이스 ㎽ 독무정은 강력한 지도력을 가진 채주였다. 그는 휘하의 부하들을 혹 독하게 훈련시키고 인근의 작은 수채들을 토벌하기 시작했다. 처음엔 오션파라다이스 ㎽ 반발도 많았다. 그러나 독무정의 지도 아래 성장한 녹수채의 수적들은 이미 그들이 감당할 수 없는 존재로 자라나 있었다. 독무정은 휘하의 오션파라다이스 ㎽ 부하들을 이끌고 주위의 모든 수채를 병탄했다. 그 과정에서 흘린 피 가 적지 않았지만 그의 잔혹성과 손속이 세상에 알려지는 계기가 되어 오션파라다이스 ㎽ 오히려 그 후의 일은 쉬워졌다. 오션파라다이스 ㎽
무 림맹은 크게 화를 낼 것입니다." 오션파라다이스 ㎽ "그래그래 그렇겠지. 그리고 그 짓이 사황성이 한 거라고 믿게만 하면 되는군." 오션파라다이스 ㎽ "그렇습니다. 이미 사황성은 한번 크게 손해를 보았습니다. 무림맹이 기세등등해서 사황성을 쳐주면 더 좋고 그게 아니 더라도 둘 사이는 대단히 나빠질 겁니다." 오션파라다이스 ㎽ "좋았어 역시 마뇌야. 내 술 한잔 받게나." "영광입니다 교주님." 무덤에서 독연을 완전히 빼내는 데 하루가 걸렸다. 독의 특 오션파라다이스 ㎽ 성을 조사한 후 잔류하는 성질이 없음을 먼저 확인했다. 그 후 조사대는 다시 무덤으로 들어갔다. 오션파라다이스 ㎽ 하루의 조사를 끝내고 나서 조사단은 이곳에는 아무런 보 물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보물이 있었던 흔적은 조금 찾았 지만 그것뿐이다. 샅샅이 뒤졌지만 더 이상은 없었다. 오션파라다이스 ㎽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작지 않다. 누군가 여기에 함정을 팠 다는 뜻이다. 무림맹의 사람들은 그에 대한 토의를 하고 전서 오션파라다이스 ㎽ 구를 날리는 등 한바탕 난리를 피웠다. 그런 일에 바빠 사람들은 텅 빈 무덤에 더 이상 관심을 가 오션파라다이스 ㎽ 지지 않았다. 기관가들이 설치된 기관에 대해 관심을 보였지 만 더 이상 필요없어진 그들은 무덤에 들어올 수 없었다. 이 제 무덤에 찾아오는 사람은 없었다. 오션파라다이스 ㎽ 오직 주유성만 예외였다. 너무 미련이 남아서였다. 주유성이 독연이 나왔던 방에 앉은 채 한숨을 푹 쉬었다. 오션파라다이스 ㎽ "이거 진짜 억울하네. 여기까지 와서 이 고생을 하고 챙긴 것이 하나도 없잖아." 오션파라다이스 ㎽ 그는 정말 억울했다. 보물을 딱 하나만 빼돌릴 생각으로 그 먼 거리를 순순히 따라왔는데 남은 것이 없다. "어떤 놈들일까. 감히 보물을 먼저 챙기고 함정만 남겨놔? 오션파라다이스 ㎽ 마교 아니면 사황성이겠지. 쪼잔한 놈들. 함정을 설치하더라 도 미끼로 보물을 좀 남겨둘 수 있잖아. 에이. 치사하다 치 사해." 오션파라다이스 ㎽ 불평하던 주유성이 제단 위에 턱하니 드러누웠다. 실내에 는 그가 가져온 관솔불이 조용히 타고 있었고 그는 일단 드러 오션파라다이스 ㎽ 눕고 나자 일어나기가 싫어졌다. "요새 고생 많이 했으니까 잠깐만 쉬다가 가자. 에휴." 주유성은 그렇게 눈을 감고 시간을 보냈다. 오션파라다이스 ㎽ 눈 감고 시간 때우는 것을 잘하는 인간이 주유성이다. 일단 자세를 잡고 나자 시간이 술술 지나갔다. 바깥의 사람들은 주 오션파라다이스 ㎽ 유성이 뭔가 연구하는 줄 알고 방해하지 않기 위해서 부르러 오지도 않았다. 오션파라다이스 ㎽ 관솔불도 다 타서 꺼지고 실내는 칠흑 같은 어둠에 잠겼다. 그렇게 한참을 지나자 주유성은 배가 고파오는 것을 느꼈다. 주유성이 누운 자세로 눈을 뜨고 말했다. 오션파라다이스 ㎽ "쳇! 추월이가 여기까지 들어와서 밥을 주지는 않겠지. 슬 슬 일어나 볼까?" 오션파라다이스 ㎽ 지금 실내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어둠뿐이었다. 빛이 완 전히 차단되고 암흑만이 남았다. 그리고 그 어두운 실내에서 드러누운 주유성의 눈에 보이 오션파라다이스 ㎽ 는 것이 있었다. 주유성은 내공을 돋워 안력을 키웠다. 천장에서 아주 흐릿 오션파라다이스 ㎽ 하게 빛나는 빛이 보였다. "어라?" 주유성이 천장의 문양을 자세히 살폈다. 그리고 반갑게 말 오션파라다이스 ㎽ 했다. "저게 뭐든 빛이 있으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흐린 거란 말 오션파라다이스 ㎽ 이지. 아무 빛도 없어야 겨우 보이는 어두운 것. 그것도 규칙 성을 가진 것." 오션파라다이스 ㎽ 주유성이 몸을 일으켰다. "내가 많이 바라는 건 아니야. 그저 세공 잘된 금불상 하나 만 나와라. 아니면 보석 목걸이 하나만. 내가 정말 그거로 만 오션파라다이스 ㎽ 족하고 다른 건 다 뱉을 테니까. 이야호!" 주유성이 환성을 지르고는 문양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빠 오션파라다이스 ㎽ 르게 움직였다. 이곳이 벽 중 일부는 이미 한 꺼풀 떼어낸 상태다. 혹시 숨 겨둔 것이 있을까 해서였다. 너무 많이 벗겨내면 무너질 위험 오션파라다이스 ㎽ 이 있어서 적당히 했지만 돌 뒤에는 흙만이 존재한다는 것은 다들 확인했다. 오션파라다이스 ㎽ 주유성은 천장의 문양을 곰곰이 살피며 그것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움직였다. 그리고 손가락을 세워 벽의 돌을 움켜잡 았다.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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