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 감사하고도 감사한 날입니다. 글을 쓰면서 이렇게나 기쁨을 느껴본 적이 손 꼽을 정도네요. 최신바다이야기 이벤트 Part-3 가 성공을 거두면서 오늘 하루 유조아 투데이 베스트에 화산질풍검의 이름이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최신바다이야기 일부러 찾아 주셔서 힘이 되어 주신 분들께 무한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최신바다이야기 누군가 말씀하셨습니다. 독자들의 모습이 북풍단 같았다고요. 최신바다이야기 댓글 보면서 전율을 느끼기는 또 처음이었지요.^^ 최신바다이야기 이 정도면 화산질풍검 5연참을 준비해야 할 것 같네요. 다만 히딩크의 말이 생각날 뿐이죠. '나는 아직도 배가 고프다.' 최신바다이야기 탁자에서 몰려나와 다가오는 이들. 최신바다이야기 “일남 일녀. 출중한 외모. 보물을 소유하고 있으나 그럴만한 능력이 있는지는 의심된다.” 한 쪽 탁자. 한 명 더. 최신바다이야기 허름한 옷차림 죽립을 눌러 쓴 무인 하나가 입을 열며 일어났다. 처음으로 말을 붙였던 무인이 고개를 돌리며 냉랭한 목소리로 외쳤다. 최신바다이야기 “홍안귀(紅顔鬼). 끼어들지 말아라!” “웃기는군. 흥산파(興山派)의 시덥잖은 졸개들 따위가.” 최신바다이야기 “무엇이!” 홍안귀란 자가 발한 폭언(暴言)에 처음 무인은 물론이고 일어났던 다섯 명 모두가 격분한 표정을 떠올렸다. 최신바다이야기 그러나 홍안귀는 그들을 거들떠보지도 않은 채 청풍 쪽을 바라보며 입을 열 뿐이다. “벼라 별 말이 다 떠돌고 있다. 그저 잘 만들어진 보검이라는 말부터 희대의 신병이라는 말까지. 어느 쪽이 진짜지?” 최신바다이야기 상당한 고수다. 흥산파의 무리들이라는 자들도 분노에 어쩔 줄 모르는 표정이었지만 경솔하게 달려들지는 않고 있었다. 그만큼 이 홍안귀라는 자는 다른 그들보다 강하다는 이야기. 최신바다이야기 뻗어내고 있는 기도가 제법 대단했다. “무례하군요.” 최신바다이야기 서영령의 말. 홍안귀가 코웃음을 치며 입을 열었다. 최신바다이야기 “계집이 나설 때가 아니야.” 서영령의 눈썹이 위로 치켜 올라갔다. 당장이라도 출수할 듯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감돌기 시작한다. 최신바다이야기 “홍안귀. 말이 과하군. 물건의 흥정은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지.” 나선 것은 청풍도 서영령도 아니었다. 최신바다이야기 홍안귀의 뒤 쪽 세 명의 장한이 몸을 일으키며 성큼 성큼 걸어 나온다. “세상에 못 믿을 것이 관리들과 거지들의 입이라더니 이번에는 용케 틀리지 않는구나. 보검(寶劍)인지 아닌지 어디 꺼내 보아라.” 최신바다이야기 청풍이나 서영령을 철저하게 무시하고 있는 그들이다. 방자하기 그지없는 작태였다. “안하무인이 따로 없군요. 화산(華山)의 앞이라도 그러실 텐가요.” 최신바다이야기 “화산파? 무슨 화산파. 화산파가 예전 같지 않다는 것은 온 세상이 알고 있는 사실이다! 철기맹? 철기맹의 이름 따윈 들어본 적도 없다! 하하하!” 텅! 최신바다이야기 금강호보! 청풍의 신형이 일순간에 뻗어져 나갔다. 최신바다이야기 탁자 두개를 뛰어넘는 범의 기세. 이렇게 뛰어들 줄 몰랐던 장한이 다급하게 대도(大刀)를 꺼내 들었다. 최신바다이야기 쿵! 키링! 큐웅! 금강탄이다. 최신바다이야기 무섭게 뜨여진 청풍의 눈은 이미 산중대왕 범의 눈빛이었다. 거기에서 발해지는 형형한 기운이 검보다 먼저 상대를 압도하고 있었다. 쩌엉! 최신바다이야기 단 일격이었다. 굉음과 함께 반 토막으로 쪼개진 도신(刀身)이 하늘을 날아 객잔 기둥에 틀어박혔다. 최신바다이야기 “감히.” 비정한 화산파이지만 또한 사부님의 화산파다. 최신바다이야기 고고한 매화향기 품에서 자란 그는 어쩔 수 없는 화산의 제자 사문을 업수히 여기는 자를 그냥 둘 수는 없다. 치리리링. 최신바다이야기 검집으로 들어가는 백호검의 찬연한 검신(劍身)이다. 의외의 무위(武威). 최신바다이야기 청풍의 무공은 그들끼리 짓고 까불면서 얕볼만한 수준이 아니다. 낭패한 표정을 떠올리는 자들. 최신바다이야기 “이익!” 아직도 충돌의 여파가 남아 있는 듯 손목을 붙잡고 있는 장한 뒤로 두 명의 장한들이 각자가 지닌 대도(大刀)들을 휘둘러 왔다. 사납게 달려드는 서슬에 의자들이 최신바다이야기 공중에 떠오르고 식탁 위의 식기들이 튕겨 나온다.
다시 한 번 시작된 힘의 대결. 그들의 팔등을 시작으로 팔뚝과 어깨 최신바다이야기 에 굵은 힘줄이 솟아올랐다. 최신바다이야기 "끄응!" 누구의 입에서였을까? 앓는 듯한 신음소리가 흘러나왔다. 굵은 힘줄 최신바다이야기 이 전신에서 투둑 튀어나왔고 굵은 땀방울이 등을 흥건하게 적셨다. "놈! 아예 허리를 두 동강이 내 주마. 감히 이 대무력 님에게 힘으로 최신바다이야기 대항한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짓인 줄 깨닫게 해 주마." 최신바다이야기 대무력이 공력을 끌어올렸다. 그러자 그렇지 않아도 커다란 그의 몸 이 더욱 크게 부풀어 올랐다. 그를 금혈신마라는 별호로 부르게 한 금 최신바다이야기 혈신공이 펼쳐진 것이다. 내력은 끝없이 그의 근육을 자극했고 근골을 더욱 튼튼하게 만들었 최신바다이야기 다. 최신바다이야기 우두둑! 누군가의 몸에서 나는 소리일까? 뼈가 어긋나는 소리가 터져 나왔다. 최신바다이야기 순간 대무력의 눈에 당혹한 빛이 떠올랐다. 그그극! 최신바다이야기 뼈가 어긋나는 소리는 궁적산의 몸에서 흘러나오는 소리가 아니었 다. 바로 그의 육신에서 흘러나오는 소리인 것이다. 최신바다이야기 그제야 궁적산의 입이 열렸다. 최신바다이야기 "나도 소싯적에 한 힘 했지. 이제야 자신할 수 있을 것 같군. 나의 힘은 아직 죽지 않았다는 것을..." 최신바다이야기 콰득! 최신바다이야기 궁적산의 손에 더욱 힘이 들어갔다. 그러자 대무력이 주춤 한 발 뒤 로 밀렸다. 최신바다이야기 우지끈! 무언가 송두리째 부러져 나가는 소리가 전장을 울렸다. 최신바다이야기 * * * 최신바다이야기 "크흑!" 최신바다이야기 대무력의 눈에 당혹감이 떠올랐다. 자신의 손가락을 바라보는 그의 눈에는 숨길 수 없는 고통과 경악이 최신바다이야기 소용돌이치고 있었다. 최신바다이야기 궁적산의 손가락과 맞닿은 그의 열 손가락이 썩은 수수깡처럼 송두 리째 부러져 있었다. 강철보다 단단하고 집채만 한 바위라도 삶은 계 최신바다이야기 란처럼 손쉽게 으깰 수 있는 그의 손가락이 부러져 있는 광경이 현실 처럼 느껴지지 않았다. 최신바다이야기 하나 그것은 엄연한 현실이었다. 최신바다이야기 그의 손가락은 부러져 있었고 궁적산은 하얀 이를 드러내 보이며 웃고 있었다. 최신바다이야기 "크으! 이... 놈!" 최신바다이야기 대무력의 얼굴이 흉신악살을 방불케 할 정도로 사납게 일그러졌다. 그는 살기 어린 눈으로 궁적산을 노려봤다. 그러나 궁적산은 추호도 최신바다이야기 동요되지 않았다. 최신바다이야기 쾅! "크윽!" 최신바다이야기 이번엔 궁적산의 주먹이 대무력의 얼굴에 작렬했다. 대무력의 몸이 십여 장을 날아 뒤로 나가떨어졌다. 최신바다이야기 주먹에 힘이 요동쳤다. 방금 전 온몸을 태울 것 같았던 열기가 두 주 최신바다이야기 먹에 몰려든 느낌이었다. 기분 같아서는 세상의 모든 것을 파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최신바다이야기 "삼촌 한방에 날려 버려요!" 최신바다이야기 한쪽에서 철산이 아영의 손을 잡은 채 주먹을 휘두르며 소리치고 있었다. 최신바다이야기 아직도 눈물 얼룩이 지워지지 않은 채 고래고래 소리를 치는 철산 의 모습에 궁적산의 가슴이 짠해 왔다. 최신바다이야기 못난 삼촌이지만 자신을 믿고 따라 주는 조카가 고마웠다. 자신의 최신바다이야기 모습을 보며 얼마나 가슴을 졸였을 것인가? 철산의 목에 대무력에게 잡혔을 때 생긴 검은 피멍울이 눈에 들어왔다. 최신바다이야기 으득! 그의 입술이 섬뜩한 소리를 내며 갈렸다. 그만큼 지독한 살심이 온 최신바다이야기 몸을 지배했다. 최신바다이야기 슈우우! 그가 바닥을 박차며 대무력을 향해 달려들었다. 그의 몸에 황룡의 최신바다이야기 형상이 떠올랐다. 좀 전보다 더욱 선명해지고 더욱 강력한 기운을 머 금은 황룡의 형상이었다. 최신바다이야기 "으아아아!" 최신바다이야기 크허헝! 궁적산의 고함이 쩌렁쩌렁하게 퍼져 나갔다. 그러자 황룡 역시 거대 최신바다이야기 한 입을 벌리며 포효를 했다. 눈부신 황
그의 몸속에 있던 독의 상당 부분은 흐름을 따라 바깥으로 배출되었다. 그의 외부에서 들어오는 독은 내공의 힘에 의해 완전히 가로막혔다. 최신바다이야기 물론 흐름을 강제로 막았으니 내부의 독도 모두 빠져나가 지는 못했다. 하지만 어느 정도 남아 있는 독 정도는 견딜 수 최신바다이야기 있었다. 그는 죽을 고생을 한 대가로 독에 대한 엄청난 내성 을 얻었다. 최신바다이야기 그러나 모든 것이 좋아지지는 않았다. 그는 극심한 중독의 영향으로 심한 내상을 입은 상태였다. 주유성은 공력을 왼팔에 돌렸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움직 최신바다이야기 여 흙을 파헤치기 시작했다. 부러진 오른팔은 이제 퉁퉁 부어 고통을 배가시키고 있었고 두 다리는 독기운을 상당량 제거 했어도 기운이 하나도 없다. 최신바다이야기 "끄아! 아파 죽겠다. 아파! 아파! 아파!" 주유성이 흙무더기에서 힘겹게 몸을 파내며 계속 불평을 최신바다이야기 했다. 마침내 몸이 빠져나온 그는 자신의 몸을 확인했다. "거지꼴이 따로 없네. 아이고." 최신바다이야기 그는 기본 의술을 안다. 그것도 무림인이 다쳤을 때 쓰기 좋은 의술을 주로 안다. 그는 얼마 남지 않은 옷을 찢었다. 그 걸 끈 삼고 토사 너머에 굴러다니는 나뭇가지를 부목 삼아 팔 최신바다이야기 을 묶었다. 그리고는 기운이 없어 떨리는 다리도 일어서서 독천이 있 최신바다이야기 던 곳을 돌아보았다. 독천은 완전히 매몰되었다. 거대한 절벽은 모조리 무너져 서 독천을 뒤덮어 커다란 산을 만들었다. 독천은 흔적도 보이 최신바다이야기 지 않았다. 주유성은 그때서야 만족한 얼굴로 말했다. 최신바다이야기 "예상보다 효과가 좋네. 산을 하나 만들어서 덮었으니까 이만하면 최소한 만 년은 가겠지. 나머지는 이 동네 사람들 몫이고." 최신바다이야기 그는 이제 안심하고 독곡의 출구를 향해서 떨리는 다리로 걸음을 옮겼다. 만성혈천지독에 대해서 그가 할 수 있는 조치 최신바다이야기 는 모두 끝났다. 최신바다이야기 주유성은 정글도를 흙더미 속에 잃어버렸다. 그 대신에 나 뭇가지를 하나 주워 지팡이로 삼았다. 다리는 조금씩 회복되 고 있었다. 그는 나뭇가지를 휘둘러 자잘한 독물들을 때려잡 최신바다이야기 으며 걸어갔다. 그러던 그가 갑자기 걸음을 멈추었다. "끈적한 살기?" 최신바다이야기 그는 이 기분을 바로 며칠 전에 느낀 적이 있었다. 주유성은 얼마 회복되지 못한 내공을 급히 끌어올렸다. 무 리를 해서 다리에 공력을 보내 땅을 박찼다. 다리가 쩌릿쩌릿 최신바다이야기 했지만 그는 빠른 속도로 물러설 수 있었다. 그의 몸이 움직 인 자리로 반투명한 그물이 쏟아졌다. 최신바다이야기 주유성이 이를 갈았다. "인면지주 이새끼! 약점 잡았다 그거지?" 인면지주가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번과 같은 조심스러움은 최신바다이야기 보이지 않았다. "오냐 니가 참 오래 살았구나. 내 상태만 보고 만만하게 최신바다이야기 생각하나 본데 너 죽었다." 주유성이 큰소리를 펑펑 쳤다. 최신바다이야기 '이 다리로 달아나기는 부담스럽고. 결국 저놈을 잡지 못하 면 끝장이다.' 도망갈 방법이 없다. 그는 왼손에 들린 막대기를 꽉 움켜쥐 최신바다이야기 었다. 주유성이 주로 익힌 무공은 주가장의 분광검법이다. 분광검 최신바다이야기 법은 삼백 년 전에 천하십대검법에 들었던 최고 수준의 검법 이다. 그런데 이 녀석은 워낙에 게으른 놈이라 검 들고 다니는 것 최신바다이야기 도 귀찮아한다. 그래서 그는 언제나 맨손으로 돌아다녔다. 검 이 없으니 검법을 쓸 일도 거의 없었다. 최신바다이야기 이번에는 그래도 싸구려 정글도를 하나 얻어왔지만 그나 마도 토사 더미에 묻혀 버렸다. 수중에 든 무기는 나무 막대 기가 전부다. 최신바다이야기 "내 평생에 칼이 이렇게 쥐고 싶기는 처음이네." 무기가 부족함을 느끼자 가슴이 떨렸다. 그는 지난번의 싸 최신바다이야기 움으로 인면지주가 만만치 않은 상대임을 깨달았다. 반면에 인면지주는 정말로 주유성을 우습게보고 몸을 드러 최신바다이야기 냈다. 인면지주는 그동안 여러 적을 상대해 본 경험에 의해 지금 주유성의 상태가 아주 개판임을 깨닫고 있었다. 최신바다이야기 키이익. 인면지주가 소리까지 냈다. "이게 감히 웃어? 넌 죽었어!" 최신바다이야기
살인이 몇 건인데 나를 살려줘?' '나는 분명이 고문당해 죽는다.' 최신바다이야기 '도망쳐야만 해.' 수천 명이 포위망의 빈틈을 찾아 도망치기 시작했다. 그들 최신바다이야기 을 정파 무사들이 즉시 추격했다. 도망치는 자들은 수천이고 포위망은 수만이었다. 도망치다가 죽는 자들이 부지기수로 나왔다. 사방에서 비명 소리가 난무했다. 최신바다이야기 그 모습을 보며 항복한 자들은 머리를 땅에 처박고 덜덜 떨 었다. 최신바다이야기 주유성의 곁으로 가장 먼저 달려간 것은 검옥월이었다. "주 공자 몸은 괜찮아요?" 최신바다이야기 주유성이 씩 웃으며 검을 내밀었다. "검 미안해요. 이가 꽤 나갔어요." 최신바다이야기 검옥월이 화를 냈다. "이까짓 검이 뭐 그리 중요하다고 그래요? 어서 치료부터 해욧!" 최신바다이야기 "아 상처는 전부 겉에 난 거예요. 조금도 안 다치면 혈마 그 새끼가 안 믿을 것 같아서요." 최신바다이야기 검옥월이 안심하라고 하는 말이다. 그는 정말 목숨 걸고 혈 마의 공격을 피했다. '하마터면 죽을 뻔했네.' 최신바다이야기 취걸개가 다가와서 말했다. "유성아 정말 장하다. 정말 장해." 최신바다이야기 청허자가 말했다. "주 공자 어찌 처음부터 검강을 쓰지 않았지? 검강으로 싸 웠다면 그렇게 일방적으로 밀릴 리 없었잖아?" 최신바다이야기 주유성이 머리를 긁었다. "서로 같은 검강으로 싸운다면 아무래도 혈마가 유리하잖아 최신바다이야기 요. 혈마의 검강 정말 무섭다고요. 내 건 아직 약해요. 쓸 수 있게 된 지도 얼마 안 됐어요." "허어 검강이 약하다니. 세상에 약한 검강이 어디 있다고 최신바다이야기 그런 소리를 하는가?" "세상에 절대적인 건 없어요. 모든 건 상대적이지요. 검강 최신바다이야기 도 같은 것들끼리 비교하면 우열이 있단 말이에요. 그래서 혈 마가 약해질 때까지 힘을 뺄 수밖에 없었어요. 어차피 저놈은 살살 긁어주면 죽는지도 모르고 힘을 쓸 놈이잖아요." 최신바다이야기 "응? 그게 무슨 말인가? 주 공자는 혈마가 이 싸움에서 어 떻게 움직일지 미리 모두 예상하고 있었다는 소리인가? 천하 최신바다이야기 의 혈마를?" 주유성은 그저 씩 웃었다. 최신바다이야기 마교는 꽤나 느긋하게 전진하고 있었다. 천마가 문득 말했다. "우리 진격이 꽤나 늦는 것 같군." 최신바다이야기 장로들이 앞 다투어 천마에게 보고했다. "교주님 사천으로 돌아가는 길은 그 거리가 원래의 계획 최신바다이야기 보다 한 배 반이나 됩니다." "우리는 무림맹과 사황성이 서로를 잡아먹을 수 있는 시간 을 주기 위해서 원래 예정보다 더 느리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최신바다이야기 이 늦음은 계획된 것입니다." 천마도 그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최신바다이야기 "그래 그랬지. 지루해서 해본 소리다. 그나저나 그놈들의 싸움 결과는 어떻게 결판났을까? 검성은 무림맹에 남아 있다 고 하니 혈마가 마음 놓고 설쳤을까?" 최신바다이야기 "교주님이 계시지 않는 곳에서 설쳐 봐야 어차피 호랑이 없는 곳에서 늑대가 왕이 되는 꼴입니다." 최신바다이야기 "그렇습니다. 혈마가 많이 설쳐 줄수록 우리에게는 더 이 익입니다." 최신바다이야기 그들이 신이 나서 떠들고 있을 때 무사 하나가 급히 뛰어 들어 왔다. 그가 뭐라고 하기도 전에 장로 하나가 호통부터 쳤다. 최신바다이야기 "네 이놈! 교주님이 계신 곳이다. 어디서 경망스러운 행동 거지를 보이느냐!" 최신바다이야기 무사는 그 서슬에 기가 죽을 법도 하지만 들어온 소식에 하 도 놀라 제정신이 아니었다. 그는 다짜고짜 자기 할 말부터 시작했다. 최신바다이야기 "무림맹과 사황성의 전투 결과가 나왔습니다." 천마가 잔뜩 기대하며 질문했다. 최신바다이야기 "오 그래? 누가 이겼다고 하느냐?" 일개 무사에게 교주는 높고도 높다. 원래 하려던 말은 따로 있었지만 그는 천마의 질문에 대한 대답을 먼저 했다. 최신바다이야기 "무림맹이 승리했습니다." 천마가 끄덕였다. 최신바다이야기 "흐음. 그렇군. 아무리 혈마라고 하더라도 숫자 차이는 극 복하지 못했나 보군." 최신바다이야기 장로들이 일제히 짹짹거렸다. "혈마의 부하들은 어중이떠중이들. 숫자만 많았지 실력은 별 볼일 없는 놈들입니다." 최신바다이야기 "
나머지 반도가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던 대랑의 이마에 박 혀 있었다. 최신바다이야기 도강을 펼칠 때 미리 도를 부러트려 준비해 두었던 수법이었다. 최신바다이야기 그는 이미 내력이 고갈된 데다 진원지기에까지 손상을 입었다. 거기 다 심각한 부상을 입어 더 이상 무공을 펼칠 수 없을 만큼 철저하게 망 최신바다이야기 가진 상태였다. 때문에 도박을 걸었다. 이 한 수에 모두의 운명을 걸기 로. 그리고 그의 도박은 성공했다. 비록 몸은 만신창이가 되고 말았지 최신바다이야기 만. 그의 드러난 등 뒤로 세 자루의 거치도가 꽂혀 있었다. 최신바다이야기 "대장!" 최신바다이야기 옥영단원들이 절규했다. 하나 철무린은 웃었다. 그의 시선은 사기린 을 향하고 있었다. 최신바다이야기 "약... 속 지키겠지?" "글쎄..." 최신바다이야기 사기린이 묘한 웃음을 흘렸다. 순간 불길함을 느낀 철무린의 안색이 더욱 창백해졌다. 최신바다이야기 "설마 약... 속을 지키지 않겠단 말이냐?" 최신바다이야기 "후후! 자네와의 약속도 중요하지만 나의 맹세가 더욱 중요해서 말 이야. 나는 나의 적이 될 소지가 있는 자는 절대 살려 두지 않겠다고 최신바다이야기 이미 맹세했거든." 최신바다이야기 사기린이 잔혹한 웃음을 지었다. 그는 처음부터 약속을 지키려는 생각 따위는 가지고 있지 않았다. 최신바다이야기 사기린과 수하들의 대결은 한낱 유희에 불과했다. 승자로서 전리품을 상대로 하는 유희. 비록 예상치 못하게 대랑과 중랑들이 죽었지만 그 최신바다이야기 렇다고 해서 철무린과 이곳에 있는 사람들을 살려 줄 생각 따위는 조 금도 없었다. 최신바다이야기 적이 될 소지를 지닌 자는 철저히 말살한다. 철무린은 충분히 그런 최신바다이야기 가능성이 있는 자였다. 그런 자를 살려 두는 것은 그의 원칙에서 어긋 났다. 최신바다이야기 "우웩!" 최신바다이야기 심화가 머리끝까지 치민 철무린이 또다시 선혈을 토해 냈다. "비... 겁한." 최신바다이야기 철무린이 이를 갈았지만 그는 이미 자신의 한 몸조차 지탱하지 못할 정도로 위중했다. 최신바다이야기 사기린은 그런 철무린의 분노 따위는 아무렇지도 않게 웃어 넘겼다. 최신바다이야기 "후후! 너무 억울해 하지 말도록. 대신 기억은 해 주지. 너는 내가 감탄한 몇 안 되는 인간이니까." 최신바다이야기 "크... 으! 비겁한." 최신바다이야기 "비겁하다 해도 상관없어. 어차피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은 그런 것 이니까. 오직 강자만이 살아남을 수 있고 강자가 되기 위해서는 그 어 최신바다이야기 떤 야비한 짓이라도 해야 되지. 나는 너처럼 감상적으로 살아오지 않 아서 말이야. 처리해." 최신바다이야기 그의 마지막 말만큼은 싸늘했다. 최신바다이야기 다시 한 번 청랑전의 무인들이 움직였다. 그들은 살아남은 생존자들 을 제거하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최신바다이야기 "젠... 장!" 최신바다이야기 철무린은 분루를 흘렸다. 움직이려 했지만 이미 만신창이가 된 몸은 그의 의지대로 움직여 주 최신바다이야기 지 않았다. 기력마저 점점 고갈되고 있었다. 최신바다이야기 "정녕 당신은 약속을 지키지 않을 생각인가요?" 그때 한 여인이 철무린의 앞을 가로막았다. 소호였다. 최신바다이야기 순간 사기린의 눈에 이채가 떠올랐다. 그녀의 미모 때문이었다. 이 제까지 그가 취한 그 어떤 여인보다 아름답고 재기 발랄한 미모를 소 최신바다이야기 호는 가지고 있었다. 최신바다이야기 "뜻밖의 전리품인가?" "난 당신의 전리품이 아니에요." 최신바다이야기 "너에게는 나를 거부할 권리가 없다. 난 승자고 넌 패자니까. 그리 고 승자는 전리품을 취할 자격이 있지. 넌 나의 전리품이다." 최신바다이야기 사기린이 소호에게 한 발 다가갔다. 그러나 소호는 물러서지 않았 최신바다이야기 다. 그러자 사기린이 다시 한 발 다가왔다. 그때 소호의 품에서 나비 두 마리가 날아올랐다. 생사접이었다. 최신바다이야기 생사접은 순식간에 사기린의 얼굴에 달라붙어 독을 내뿜었다. 그것 이 소호가 노리던 최후의 수법이었다. 최신바다이야기 츠츠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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