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현은 자신의 학벌을 숨길 생각은 없었다. 거짓말을 하려 해도 할 수가 없었다.
아는 음악대학이 하나도 없으니 대충 둘러댈 수도 없고.
“따로 학교에서 피아노나 음악을 공부한 적은 없습니다.
그의 말에 기자들은 서로 얼굴을 마주 보았다.
그의 말이 믿기지 않는지 잠시 아무도 입을 열지 못했다.
가르쳐주신 스승님은 있으실 거 아닙니까?
집에서 어머니한테 피아노를 배웠습니다. 그 이후로는 혼자서 쳤습니다.
그들은 또다시 머리를 긁적이고 코를 문지르고 고개를 갸웃하더니 물었다.
지금도 혼자 치십니까? 요즘 배우고 있는 스승님은 없습니까?
요즘은 하이든 선생님 곡을 치니까 하이든 선생님께 배우고 있습니다.
하하 농담도 잘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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